서울과 인천에서 올해 첫 오존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오존은 휘발성유기화합물 등이 자외선과 반응해 만들어지는 대기오염물질로, 호흡기 질환을 악화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마스크로는 걸러지지 않지만, 해가 지고 나면 농도가 내려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오존 농도가 높은 날에는 낮 시간의 야외 활동을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 오존주의보는 동남·서북권과 경기 중부권에서 내려졌습니다. 오존주의보는 대기 중 오존의 농도가 시간당 0.12ppm 이상일 때 발령됩니다. 오존은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이나 질소산화물이 자외선과 광화학 반응을 일으켜 형성되는데, 맑은 날씨에 일사량이 많고 기온이 높으며 바람이 약할 때 농도가 높아집니다.
오존은 감각기관 자극과 만성 호흡기 장애를 유발해 건강을 해칩니다. 특히 80세 이상 노인에게 치명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한양대 의대와 가톨릭 의대 등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80세 이상 노인에서 오존 농도가 1ppb(parts per billion) 증가할 때마다 사망률이 0.05% 증가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우리나라 전역에서 연평균 오존 농도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건강피해 역시 증가하고 있습니다. 질병관리청에서 발표된 기후보건영향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오존으로 인한 초과사망자는 2010년부터 2019년까지 2.3배 증가했습니다.
오존은 마스크나 공기청정기로 걸러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존 농도가 높은 날에는 낮 시간의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존 농도가 높은 시간대에는 환기를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건강을 위협하는 오존, 주변 환경과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는 게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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